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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을 '물산업' 메카의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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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1-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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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WWF)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구시와 경북도, 경주시는 21일 오후2시 알천홀에서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합동보고회'를 갖고 행사전반에 대한 준비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세계 물 올림픽인 '2015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오는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경주HICO와 대구EXCO에서 개최된다. 세계 물 포럼은 전 세계 정부·전문가·NGO 등이 참가하여 21세기 물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세계 물 위원회 주관으로 3년마다 개최하는 물 올림픽이다.
 다행히도 현재 세계물포럼은 전시회(Expo & Fair)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부스 판매가 조기 마감되는 등 행사 흥행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도 세계물포럼 본행사와 연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행사장인 경주HICO는 3월 2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물산업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종목이다. 특히 낙동강이라는 엄청난 인프라를 갖고 있는 경북도로서는 물산업에 총력을 기울여 산업위주의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할 시점이다. 이번이 천재일우의 기회인 셈이다. 이미 경북도는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경북도의 물산업을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2018년까지 총6천340억 원이 투입되는 그랜드 프로젝트인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풀뿌리 논의의 장으로써 전세계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이 모여 물의 중요성 및 이용, 분쟁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민포럼(Citizen Forum) 이 경주에서 열리는 것은 큰 자랑이다.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행사는 경주 쪽에 치중돼 있는 만큼 경주의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  
 천년 고도, 세계적 역사도시인 경주가 물 문제에 대해 선진화 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경주는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깨끗한 물의 도시 경주를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리는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이제 물 산업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상당수 지자체가 서로 물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부산국제물포럼'을 열었다.
 이처럼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는 물산업의 헤게모니를 잡기위해 혈안이 돼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산업 인프라만 믿고 안주하지 말고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리에 개최해야한다. 좀 더 차별화된 전략 수립을 위해 고심해야한다.
 그리고 이번 세계행사가 지역이 세계 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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